세상 존경하는 여성 역도 선수들
https://youtu.be/LpQ6Il8Ez0Y
제가 유독 다른 운동보다 여성 역도 선수들을 존경하는 편입니다. 운동을 즐기고 배우다보니 역도가 중요한 운동이라는 걸 알게 된 이유도 있고, 비인기 종목 운동 선수들의 서러움에 공감하는 바도 있지만, 여성 역도 선수들은 무게와의 싸움 뿐 아니라 세상의 편견과도 싸운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한국에는 여성의 육체적 강함에 묘한 편견의 시선이 있는거 같은데, 그런 시선을 도드라지게 받는게 여성 역도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한국에서 여자가 역도를 한다고 하면
여자가 어떻게 그런 운동을 하냐?
너무 우락부락 커지는거 아니냐?
따위의 사람들의 반응이 눈에 너무 뻔히 보입니다. 순종적 여성상을 강요하던 과거 남성 중심 사회의 냄새나는 똥덩어리 관념에서 기인했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위는 현역 여성 역도 선수가 훈련하는 유튜브 영상입니다. 제가 보기에 전형적인 역도 선수의 체형인데, 정말 보기 좋은 탄탄하고 건강한 체형이죠. 보통 사람이 역도를 오래 했을때 (체급을 올리기 위해 몸을 키우는게 아니라면) 보통의 편견에 존재하는 크고 우락부락한 체형이 아니라, 영상의 선수같은 체형이 만들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도 일반인 입장에서 이 정도를 만들려면 선수만큼 땀흘려서 운동해야 하는데 일반인이 그렇게 운동하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흔히 헬스라고 부르는 보디빌딩식 웨이트 트레이닝을 섞어줘야하죠
툭치면 부러질거같은 여리여리한 여성분들 보고 있으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역도가 정말 좋은 운동이니까 여자분들도 무서워하지 말고 많이 배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생활 스포츠로써 역도가 저변을 넓힐 수 있으면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