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식단 완전 실패
오늘 아침은 계란 3개+사과 1개 / 점심은 계란 3개+플레인요거트로 식사를 하고, 오후에 헬스장에서 막운동을 했는데요, 오늘 식사량이 너무 부족했는지? 날씨가 더워서인지? 아니면 물통을 잊어서 수분 보충이 부족했는지? 운동 후에 몸이 너무 지치더군요. 심지어 걷는것도 힘들만큼요.
헬스장에서 집에 돌아오면서 주변 비어가르텐을 지나치지 못하고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그늘에 앉으니 컨디션이 좀 올라와서 음식은 굳이 안시켜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맥주 한잔으로 선방했습니다.
해외에서 지내다보니 두세달에 한번씩 매운맛이 엄청나게 땡길때가 있습니다. 보통 이런 매운맛을 불닭볶음면으로 해결하곤 했습니다. 간만에 좀 쟁여둬야 겠다고 생각해서 들어오는 길에 아시아 마트에 들렀는데, 불닭 가격이 올라 2유로 20센트... 뭔가 선을 넘은 느낌이 드는게 라면 하나에 3천원은 너무 하지 않냐는 생각에 영양도 나쁘고 별로 좋지도 않은거 그냥 안먹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어 과감히 패스하고 돌아왔습니다. 요즘 채소가 잘 안먹혀서 채소에 먹을 쌈장 하나 사왔네요.
마트에서 장 본 거. 비어 가르텐에서 맥주 한잔으로 잘 선방했다고 생각했는데 들어오는 길이 왜 이렇게 덥고 지치는지.. 맥주하나와 무알콜 맥주 2병... 맥주뿐이었으면 썩 크게 실패는 아닌데...
후라이드 치킨도.. ㅜㅜㅜ 핫윙 12조각.. 어찌나 힘들었던지 늘 식사 전 체중을 재는데 그것도 잊고 먹었네요. 차라리 점심 한끼를 일반식으로 든든하게 챙겨 먹었으면 이런 유혹은 잘 참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드는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