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하는 사람들
원래 발레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쫄쫄이 입고 춤추는게 좀 웃기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에 방문했다가 그래도 마린스키에서 발레는 보고가야지 라는 생각에 처음 발레를 보러 갔죠. 근데 우와 이 사람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탄탄한 몸매는 두말할것도 없고, 탁월한 균형감각은 물론이고, 발레라는게 우아하고 아름다운 무용을 연출해야하니까 가볍고 사뿐사뿐 부드럽게 움직이다가도 한 순간 폭발력이 엄청나서 저 자세에서 어떻게 저런 동작이 나오는지 저 사람들은 코어가 쇳덩이로 되어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발레 보면서 느낀게 보통 발레를 예술로 분류하는데 이건 리듬체조나 피겨처럼 체육으로 분류해야 되는게 아닌가 의문이 듭니다. 올림픽에도 왜 발레 종목이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드는데, 춤은 커녕 운동도 못하는 몸치인데다가, 뭐랄까 쫄쫄이는 제가 극복하기 너무 높은 벽으로 느껴집니다. 🙊 이 부분만 넘을 수 있다면 일반인들에게 생활체육으로 취미로 배우기 너무 좋은 운동이 아닌가하는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