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 지정···“현재 섭취 수준에선 안전”
https://www.khan.co.kr/national/health-welfare/article/202307140730001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아스파탐 섭취 수준은 안전하다고 평가되어 기존의 1일 섭취 허용량을 유지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러한 평가 결과에 따라 아스파탐 사용 기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암연구소(IARC)와 국제식량농업기구·세계보건기구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해 각각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IARC는 아스파탐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했지만 JECFA는 현재의 아스파탐 섭취 수준은 안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JECFA는 아스파탐이 위장관에서 가수분해되는 점, 과학적 근거의 부족 등을 고려해 현재의 섭취 허용량을 변경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식약처는 또한 IARC의 평가가 아스파탐 섭취량을 고려하지 않고 자체 물질의 암 발생 위험성만을 평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JECFA의 평가 결과와 한국의 아스파탐 섭취량을 고려해 현재의 아스파탐 사용 기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민의 아스파탐 평균 섭취량은 JECFA에서 정한 1일 섭취 허용량의 0.1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식약처는 앞으로 감미료 전반에 대한 섭취량을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기준과 규격을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