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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좋아하는 레스토랑 방문으로 오늘은 다이어트 실패 ㅜㅜ

운동부장 운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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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이상하게 컨디션도 너무 안좋고 온 몸이 피로해서 충전 차 동네에서 제가 좋아하는 독일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기분은 에피타이저와 샐러드, 메인까지 풀코스로 맘껏 먹고 싶지만 그래도 정신줄은 잡고 먹어야겠죠. 메인에서 구운 닭가슴살 메뉴 하나만 주문했습니다. 다이어트 중에는 메뉴를 보고있으면 자꾸 닭고기 메뉴로 눈이 가네요. 😑

한국에서는 닭가슴살이 퍽퍽하다는 이유로 비선호 메뉴로 분류되고 적당히 기름진 닭다리가 인기가 많습니다. 근데 닭가슴살이 퍽퍽하게 나왔다면 100% 오버쿠킹한것으로, 요리사의 실력 부족 탓입니다. 흔히 먹는 후라이드 치킨의 경우에도, 닭고기 부위마다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튀길때 기름에 일괄 투입 후 다함께 건져내게 되면 닭가슴살 부위는 퍽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집 따위에게 닭고기를 부위에 따라 다르게 익히는 섬세함을 기대할 수는 없겠죠. 때문에 한국에서 닭가슴살이 비선호 부위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인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제가 주문한 닭가슴살 구이는 아주 얇게 저민 베이컨을 말아서 프라이팬에 겉은 바삭 속은 미디엄레어로 촉촉하게 구워냈습니다. 닭고기에 튀김옷을 입혀서 기름에 튀기지 않아도 이렇게 겉바속초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케이퍼와 로스마리가 완벽하게 어울리네요. 방울토마토도 씹었을때 껍질이 가벼운 느낌으로 톡 터지면서 속에 과즙을 쏟아내고 굽기도 좋아서 온도도 적당합니다. 펜네 파스타도 촉촉하고 쫀득하게 씹히는게 기분이 좋습니다. 이건 방울토마토의 품종도 잘 선택해야 하죠. 흔히 먹는 방울토마토는 운송과정에서 손실과 병충해 등에 강하게 개량된 품종이라서, 껍질을 씹으면 비닐을 씹고있는 기분이 들어서 영 별로입니다. 음식의 구성을 딱봐도 단탄지의 완벽한 조화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IMG_5732.JPEG.jpg

 

맥주도 한잔 마셨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맥주와 와인을 선택하는 안목도 끝내줍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 중 하나인 Jever를 생맥주로 마실 수 있는 곳이죠. 예버는 홉의 쌉싸름함을 극적으로 끌어낸 필스너 맥주입니다. 제가 다이어트 중이 맞는건지 모르겠네요..ㅜㅜ

팁 포함 총 25유로.

 

IMG_5734.JPE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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