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을 내주고 심장과 허파를 취한다. (feat 음주 달리기)
운동부장
126 0 0
오늘 학회 저녁 만찬에서 맥주 500cc 2잔을 마시고 들어와서 뭔가 운동이 아쉬워서 음주에도 불구하고 5km 달리기를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간은 내주되 심장과 허파를 취하겠다는 생각으로 나갔으나 현실은 간도 내주고 쓸개도 내주고 심장이랑 허파까지 내주고 돌아왔습니다... ㅜㅜ
지능이 부족한건지.. 왜 머리로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꼭 몸으로 겪고 나서야 다시 한번 깨닫는걸까요 ㅜㅜ
오르막 피크 구간에서 패활량이 못따라주면서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대략 2~3분 정도를 걸었던 것 같습니다.
돌아와서 기록을 확인해보니 확실히 음주 후 달리기라 그런지 평소에 비해 심박이 심하게 높네요.
다시는 음주달리기는 하지 않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