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식 닭꼬치 구이 코토수블라키 Kotosouvlaki
운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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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단골 그리스 음식점에 방문했습니다. 오늘 주문한 음식은 코토수블라키 (Kotosouvlaki). 양파를 올린 닭꼬치구이와 감자튀김 그리고 샐러드 구성입니다. 제가 이 곳을 좋아하는 이유가 고기의 구이정도가 오버쿠킹 없이 적당한 익힘으로 나옵니다. 미디움레어 정도로 익혀서 고기 속이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다리 부위를 써서 지방도 적당히 붙어있고 제 입맛에 딱입니다. 이 집은 고기도 직접 손질해서 마리네이드하고, 차츠키 소스도 통조림이 아니고 직접 만들어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닭가슴살이 퍽퍽해서 맛없다곤 하는데 제대로 구워먹어본적이 없으니 그 맛을 알리가 없죠. 특히 한국에서 많이 소비하는 후라이드 치킨 튀길때는 닭가슴살 주변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기름에서 빨리 꺼내지 않으면 과하게 익어서 퍽퍽해지죠. 삼계탕도 마찬가지입니다. 육수 낸다고 푹 끓이는거도 부족해서 펄펄끓는 돌솥에다 잔열로 한번더 익히니 퍽퍽할수밖에요. 육수내는 닭고기를 따로 써야하는데 그렇게 삼계탕을 끓이는 음식점은 손가락에 꼽네요. 이러니 적당히 지방붙어있어 부드러운 닭다리 부위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