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괜히 등록했나 싶고.. ㅜㅜ
운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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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고작 5km 뛰고 자신감을 얻어 오늘 10km 코스로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코스여서 그런지 페이스 조절도 쉽지 않았고. 중간 악천후(소나기와 강한 맞바람)에다가, 6km쯤의 구간에 길을 잃고 오프로드로 뛰다가 결국 엉뜽한 방향으로 들어서며 완주하지 못하고 이상한 곳에서 러닝을 종료했습니다.
그 이상한 곳에서 팔던것... ㅜㅜㅜㅜ 이 동네에 이런 멋진곳이 있었다니! 이러면서 한 판 사먹음..
애플페이만 안됐어도 지갑이 없어서 못 사먹었을텐데..
인간의 의지를 압도하는 과학기술의 시대에 앞으로 인간이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호수공원 축제를 좀 구경하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머지 3km를 채웠습니다. 하프마라톤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ㅜㅜ
이 코스는 예전에도 한번 길을 잘못 들어서 논밭을 가로질러야 했던 적이 있는데, 오늘은 완전 숲길이 나와서 멘붕이었습니다.
어디에서 길을 잘못 들었나 봤는데 내리막 끝나고 나오는 급오르막을 오르지말고 샛길로 빠져야했는데.. 똑바로하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