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세일의 유혹을 견뎌낸 오늘 마트 쇼핑 목록
- 달걀 10개 : 대략 세 끼 분량
- 고구마 약 1kg : 독일 고구마는 한국처럼 달지 않아서 맛은 떨어지지만 다이어트 식단으로 매우 좋습니다. 삶지 말고 오븐에 구우면 그래도 꽤 달달하게 군고구마 느낌으로 먹을만합니다. 여기 고구마는 사이즈가 마치 몽둥이 같습니다. 이틀 정도 먹을 수 있습니다.
- 캐슈넛 : 끼니중간에 간식용으로 샀습니다. 한 봉이면 일주일은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 무알콜 크롬바허 :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치지.. 맥주 20% 세일을 참지 못하고 한 캔 샀습니다. 그래도 아직 양심은 남아있어서 무알콜로 집었습니다.
- 레드불 제로 : 세일 중이라 집었습니다. 이정도 먹는 낙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맥주는 달지가 않잖아요. 제로음료이므로 설탕은 없고 열량은 3kcal 밖에 하지 않지만 그래도 안먹을 수 있으면 안먹는게 최고겠죠? 냉동실에 차갑게해두었다가 운동 끝나고 마실 생각입니다.
- 민트 티 : 행사가격이 워낙 싸길래 가격만 보고 집어왔는데 후회중입니다. 설탕 함량이 너무 높아요. 한 컵 기준 설탕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14%, 열량은 53kcal 이나 합니다. 다시보니 제로 음료가 선녀로 보입니다.
- Mehr-Korn-Knäcke-Brot (여러가지 곡물을 섞어 만든 크래커 빵) : 역시나 세일중이길래 들고온 물건인데 오늘 쇼핑 목록 가운데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입니다. 사진에서 하늘색 포장의 제품인데 방향이 돌아가서 잘 안보이지만, 어두운 갈색에 거친 입자의 곡물로 만들어진 이 빵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매우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보리, 통보리, 오트밀, 호밀, 깨 그리고 통밀을 재료로 만들었는데, 이름은 빵이지만 거의 크래커의 느낌으로, 거친 곡물로 만든 뻥튀기의 느낌입니다. 회사 점심 혹은 외부에 있어서 식사가 만땅치 않을때 탄수화물 담당 일진으로 임명했습니다. 식단조절할때 운동량에 비해 너무 적게 먹다보니 가끔 열량부족으로 온 몸의 근육이 지치고 피곤한 느낌을 받을때가 있는데, 그럴때 이 빵에 야채와 함께 햄, 치즈나 버터 또는 크림치즈 등과 함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식단을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상 총 12유로.